독 백

시 두레 2012. 4. 1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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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 백

때때로

내그리움이

당신에게 아품이었다면

문득

그믐달볼 때면

내 아픔 당시 때문인 것을

푸르디푸른 하늘이

먹구름 씨앗을 숨겨 놓은 듯

사랑은 핑계로 감추지요

시공(時空)이 달라진

세상이지만,아무래도

메일이나 메시지는 싫으니까요

이제는 말끝 흐리는 것이

버릇이 되었는지

글을 써도 끝 토막은 도망갑니다.

매일 걸어도 싫증나지 않는

닫힌 정릉 길

되돌아 나오면 그 길이 그 길인데

다람쥐가 야무지게

산 벚꽃 따 먹는 것을 보다가

참꽃 한 잎을 깨물어 봅니다.

/이수천

 

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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