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보이지 않게 엮어지는 것
또한 만져지는 것으로 얽히는 것
고맙게, 이제 말미가 얻어지는 것
달갑게, 혼을 다하여 몸을 살피니
아내여, 작은 내게 힘을 보태어라.
이것도, 엮어지는 한 귀퉁이인 것
무겁게. 세상을 알아 조심할 따름
무섭게, 온 힘을 다해 살아내리라.
아들아, 네 휴가를 얻었으니 이제
어머니, 하늘의 천사와 쉬게 하라.
마음 놓고.
우주, 어느 한 곳에 아내가 있고
그곳에, 나도 육신을 지고 있으니
모두가, 이 안에 있기에 반가워라.
나 또한, 땅덩이 차고 뜰 것이다.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