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외통묵상 2009. 3. 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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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7.090305 바람

 

견디다 못해

목욕탕을 일을 도울

사람하나를 두기로 남편과 합의 하였답니다.

 

그러나

그녀는 기도하던 중

생각을 바꾸었답니다.

 

‘아니다.

사람 쓸

그 돈을 저축하여

우리 딸아이 같은 불행한

아이를 도와주기로 하자.

그러니

2년만 더

버티게 해 주십시오.

은행 빚만 갚으면 된답니다.’

 

다음날

이상하계도

다리가 가벼워졌답니다.

 

걸을 수 있었답니다.

 

너무 놀라

병원까지 걸어갔답니다.

 

목욕탕일 하랴

학업을 포기한 큰 딸 간호하랴,

밤낮으로 일해서 무릎에 물이 생겼으니

쉬지 않으면 절단해야 한다던 의사는,

 

‘아 물이 없어졌네요!’

하더랍니다.

 

그 말에

그녀는 기도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래요,

그분께서는 가끔씩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저는 많이 봤답니다.’

 

하면서

잠시 눈을 감고 침묵하더랍니다.

 

기도는

간절한 염원을

이루는 길인 듯한데,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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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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