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의 성 티토(Titus)
9105.090610 모습
하느님은
살아계신 분이랍니다.
모든 존재는
그분에게서 생명력을
받아야 움직일 수 있답니다.
하느님은
‘생명 그 자체'랍니다.
우리는
이러한 교리를
수없이 들어왔지만
강렬한 느낌은 없답니다.
나날이
생명력을 주시는 분인데도
뚜렷한 감정이 생겨나지 않는답니다.
막연히
하늘에 계신
분으로만 받아들이고 있답니다.
‘아니 계신 데 없고’
모든 사람 안에 계신다고,
하지만 감각적인 깨달음은 없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체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분의 힘을 느끼고
부딪혔던 체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랍니다.
실제로는
수없이 만나고 함께 하면서
경험하였지만 그냥 지나쳐 버렸기 때문이랍니다.
하느님은
인간 세계밖에
존재하는 분이 결코 아니라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시랍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건
감싸주시는 분이랍니다.
나무를 감싸고
새들을 감싸고
들판의 풀포기
오물거리는 미물까지도
감싸주시는 분이시랍니다.
.
.
.
제자들은
그분의 변모에만 놀란 것이 아니랍니다.
만물 안에
숨겨진 창조주의 모습을
비로소 깨달았기에 감동하였답니다.
그러니
변모사건은 은총이랍니다.
제자들에게
드러내신 그분의 사랑이랍니다.
오늘의
우리에게도
그분께서는 그렇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계신다는데....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