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마르타(Martha)와 마리아(Maria)
9153.090730 갈증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합니다.
홍수처럼
쏟다지는 차량 속에서,
날만 새면 생겨나는 빌딩 속에서
우리는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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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영과 육으로
이루어진 존재랍니다.
육체가 성장하면
영혼도 성숙해져야한답니다.
몸의
요구는 채우면서
영의목마름을 외면한다면
영적 갈증은 당연할 수밖에 없답니다.
불안과 초조가 그것이랍니다.
때로는
허무감이요
때로는 자기만을
챙기는 이기심으로 나타난답니다.
그러기에
갈증을 채우려
본능에 사로잡혀 재물만을 탐닉한답니다.
세상이
폭력과 환락으로
얼룩지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답니다.
그러나
갈증은 여전히 남는답니다.
몸의
갈증이 나니라
영혼이 갈증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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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분의 말씀처럼 가끔은 조용히 있어야 한답니다.
모든 것을 제쳐두고 십자가의그분을 바라봐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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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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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있을 줄만 알아도
‘갈증의 늪’은 힘을 잃는답니다.
그분을
바라보기만 해도
‘영적으로 마른 목' 이 추겨진답니다.
누구나
하느님으로부터
귀한 삶을 받았답니다.
조용히 감사하며 살아야 한답니다.
때때로,
물질적인 시중을 뛰어넘어
그분만을 바라보는 ‘마리아의 모습’이 되어
그분의 은총이 어떤 것인지 묵상해야 한답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