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8.090826 평화와 기쁨
바리사이들은
부활을 인정했답니다.
하지만
그들이 믿었던 부활은
현실이 그대로 지속되는 부활이었답니다.
부자인 사람은
그대로 부자가 되고,
자식 많은 사람은 저 세상에서도
수많은 자녀들을 거느리는 부활이었답니다.
당연히
가난한 사람들은 기가 꺾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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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가이들은
부활을 인정하지 않았답니다.
현실만이
있을 뿐이라고 믿었답니다.
그러기에
현실의 최강자인
로마에 복종했고
그 그늘에서 살려고 했답니다.
그들은
부활 사상을
웃음거리로 만들고자
억지 주장을 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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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형제가
한 여인과 혼인했다면
저세상에서 누구의 아내가 되겠는지 질문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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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라트(Levirat)법
수인법(嫂姻法)으로 알려진
유목 사회의 독특한 법이랍니다.
그 법은
형제가 혼인하여
아들을 두지 못하고 죽으면
형제 중 한 사람이 형수나 또는 제수를 아내로 맞아드려야 했답니다.
그리하여
아들을 낳을 경우
첫아들은 죽은 형제의 후손으로 삼아
혈통을 잇게 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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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는
혼인 생활은
이 세상에 속할 뿐이라고 말씀하신답니다.
저 세상의 일은
오직 하느님께만
유보되어 있다는 가르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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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분명한 것은
이 세상의 삶이랍니다.
현실에서
평화와 기쁨으로 살지 못한다면
저세상에서도 평화와 기쁨은 요원한 것이 된답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