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시아의 성 베네딕토(Benedictus)
9208.090929 자연스러운 인간
자연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지속하기에 아름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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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을
틔울 때가 되면
어떤 일이 있어도 틔운답니다.
잎을
떨어뜨릴 때가 되면
반드시 그렇게 한답니다.
그러기에
화려한 꽃을 피우고
알찬 열배를 맺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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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인간은 그렇게 하지 못한답니다.
여간해서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지 못한답니다.
화려한 꽃은커녕
평범한 꽃도 피우지 못하는 이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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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도
마찬가지랍니다.
‘할 것’은
반드시 해야 한답니다.
그래야
믿음의 열매를 맺는답니다.
노력 없이
주어지는 은총은 없답니다.
어떤 이가
무심하게
축복을 받은 것 같아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누군가
그를 위해 기도했거나
본인이
남모르는 선행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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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땅이 되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답니다.
사람마다
좋은 땅이 되는 길은 다를 수 있답니다.
어떤 이는
참는 것이고,
어떤 이는
베푸는 것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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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풀은
바람이 불면
바람보다 먼저 눕는답니다.
길을
비켜줄 줄 아는 것이랍니다.
그러기에
자연이 주는 건강함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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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도
하늘만 믿고 살아야
진정 건강한 신앙인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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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인간이 된답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