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를 향해 출항하는사도성바오로(Paulus)
9293.100102 자비
제자들은
밀 이삭을 잘라 먹었답니다.
밀 이삭을
비벼 껍질은 버리고
알맹이는 입에 털어 넣었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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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시
어렸을 때 그런 경험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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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날이 안식일이었다고
바리사이들은 시비를 건답니다.
제자들의 행동을
추수 행위로 간주한 것이랍니다.
조금은
치사한 일이랍니다.
그 정도의 행동을
‘율법으로 운운’하다니 쩨쩨한 모습이랍니다.
하지만
율법에 매여 살면 그렇게 된답니다.
외곬으로
파고들면 그렇게 된답니다.
숲은 ‘못보고’
나무만 보기 시작하면 그렇게 된답니다.
그렇게 해서
‘열심히 사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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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도자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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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그들의 막힌 생각을 고쳐주고자 하신답니다.
그래서
반론을 제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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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임금도
배가 고팠을 때는
성전에 들어가 ‘제사 빵’을 먹은 예가 있다.
그 빵은 사제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빵이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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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바리사이들은 굽히지 않는답니다.
마침내
주님께서는
‘폭탄선언’을 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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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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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역시
잘 따진답니다.
타인의 잘못을
심하게 몰아세우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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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비심을 지니라고 하신답니다.
주님께서는
제물보다 자비를 더 원한답니다.
마음이
서늘해지는 가르침이 아니냐고 합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