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는 남아있는 양들에게 변고가 일을 지도 모르는데도 개의치 않는답니다. . . . 찾은 뒤에는 꾸중도 하지 않고, 잘못을 따지지도 않는답니다. . 그만큼 목자는 자기 양들에게 애정을 갖고 있답니다. . 주님의 모습이랍니다. . ‘조건 없이’ 용서하시는 그분의 모습이랍니다. . 그러므로 ‘받아들이며 사랑해야’ 주님을 닮게 된답니다. . . . 그분께서는 용서하셨는데, 자신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답니다. . 죄에 대한 용서를 받았건만, 자신은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랍니다. . 자칫 영적 자만에 빠질 수 있답니다. . 하느님을 죄와 연관시켜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 언제라도 ‘사랑과 연관된 주님’을 먼저 떠올려야 한답니다. . 그래야 ‘밝은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답니다. . 회개의 활동이 뒤따라야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삶이 된답니다. . 그러면 은총이 끌어 준답니다. . 뉘우침만 있고 ‘사랑의 활동’이 없었기에, 진정한 회개가 이루어지지 않았답니다. . 나는? 외통.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