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자리

외통묵상 2011. 3. 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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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6.110311 떠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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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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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직면하는 중요한 질문은

‘예수님이냐?’, ‘나?’냐 하는 물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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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하는 집착 때문에,

우리는 내 안에서 ‘주님’을 몰아내고

그 영광의 자리에 온통 ‘나’를 자리 잡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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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밑바닥에서

예수님과 경쟁을 벌여서 내가 이기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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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믿음의 삶을 살다가는

허무한 ‘영적인 패배자’가 되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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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위대함은

많은 사람과, 심지어 예수님께 까지

세례를 베푼 ‘세례자’로서의 업적 대문이 아니랍니다.

.

오히려

자신은 작아지고 작아져서

한 점 티끌이 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 예수님을 모셔놓은 데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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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봉사하고

말없이 떠난 자리에도

그렇게 주님만이 계셔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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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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