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치유

외통묵상 2011. 3. 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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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5.110310 내면의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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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

 

푸는 하늘

푸른 들

날아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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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병환자

시인 한 하운님의

‘푸른 슬픔’이 가슴 저미게 다가오는,

슬픈 노래를 우리도 부를지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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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의 얼굴은

열심히 가꾸며 살지만,

정녕 우리의 흉한 내면의 얼굴은

바라보고 싶어 하지 않는답니다.

.

거짓과 시기,

질투와 분노,

온갖 욕망들이

종기처럼 돌출해 있는 내면의 얼굴은

나의 얼굴이 아니라고 애써 외면한답니다.

.

이것을 우리는

‘영혼의 나병’

이라고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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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병의 특징은

감각이 없어지는 것이랍니다.

.

어느 순간

살점이 하나 둘 떨어지고

더욱더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 간답니다.

.

육신의 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영혼이 병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답니다.

.

우리의 영혼도

이렇게 아무런 감각 없이

점점 더 본디의 맑고 깨끗한 얼굴을 잃어간답니다.

.

.

.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

.

.

나병 환자를

치유하시던 주님의 이 말씀은 이제 ,

우리 내면을 치유하고 싶어 하시는 마음이랍니다.

.

주님 앞에

나서서 겸손히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는 사람,

과연 그 사람은 치유될 수 있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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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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