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을 빛처럼 하얘졌다.” . . . “태양이 구름에 가려 빛나지 않을 지라도, 나는 태양이 있음을 믿습니다. 사랑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을 지라도, 나는 사랑을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침묵 속에 계시더라도, 나는 하느님을 믿습니다.” . 2차 세계 대전 중 독일 쾰른의 어느 어둡고 습한 지하 동굴에 누군가가 새겨 놓은 글이랍니다. . 먹구름 뒤에 찬란한 태양이 있음을 믿듯이, 전쟁의 어둡고 긴 절망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계시다는 것을 믿는 아름다운 고백이랍니다. . . . 우리 삶에서 슬픔이 먹장구름처럼 몰려 와도, 폭풍우에 휘말려들 때도, 우리 삶 한 겹 바로 저 너머에 찬란하고 아름다운 부활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 주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희망을 놓쳐서는 안 된답니다. . 주님의 찬란한 영광, 그 부활의 영원성을 우리 마음속에 늘 간직하고 살아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