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을 스치는 바람소리가 쓸쓸하다.
나는 이 바람을 따라 어딘가를 향하여 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작은 별,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려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중 하나인 나.
이 아름다운 세상에 사는 아름다운 사람들,
세상은 참으로 묘하면서도 단순하다.
가진 것을 나누어 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
하나라도 더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
누가 더 부자로 잘 사는 것일까?
사람들은 두 개의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고 한다.
하나의 마음은 몸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꾸려가는 마음,
또 하나의 마음은 영혼의 마음을 꾸려가는 마음
두 마음 다 지니고 살면 안 될까?
몸이 죽으면 몸을 꾸려가던 마음도 함께 죽게 되어있다.
그러나 영혼의 마음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
두 마음 다 지니고 살 수는 없는 것일까?
서로의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오늘은 창문 밖의 바람소리가 너무 황량하다.
이 모두가 두 마음과는 상관없이 그대로 내 영혼의 갈급함이라면 인디언들의 고통을 이기며 사는 방법을 배워야겠다.
몸의 마음을 잠재우고 당신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면서 살면 영혼의 고통만을 느낄 뿐, 그래서 그들은 채찍을 맞으면서도 몸의 마음을 잠재우기에 영혼이 고통만 느낄 뿐 육신을 아프지 않단다.
십자가의 고통도 그랬을까? 육체적인 고통은 잠재우고 영혼의 고통을 기쁨으로 승화 시켰을까? 어느 마음도 다 내 작은 영혼의 그릇으로는 없다. 그저 창밖으로 바람소리만 황량할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