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38.110624 알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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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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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딸한테 같은 말을 묻고 또 묻고 계속 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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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참다가 화가 나서
아버지께 큰 소리를 질러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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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순간
아버지가 제정신으로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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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딸한테 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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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나는 네가 어릴 적에
‘아빠, 이게 뭐야?’ 하고 백 번 물으면,
백 번을 대답해주면서도 매우 행복했단다.
그런데 내가 고작 몇 번 물었는데 그렇게도 화를 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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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말씀을 해주고 계시는 주님께서는
동문서답만 하는 답답한 제자들에게
화를 내시지도 포기 하시지도 않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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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에게
먼저 이런 인내의
당신사랑과 관심을 행동으로
가르치시고 계시는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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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똑같이 복음을 통해
우리에게도 되풀이하여 말씀하고 계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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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닫고 있어서
답답하기만 한 우리에게
어린아이를 가르치시듯
당신께서 누구신지를 수없이 일러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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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인내와
배려가 참으로 아름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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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렇게 기다려 주고
배려하고 희생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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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어린 딸을 키울 때처럼,
주님의
이런 모습부터 먼저 배워야
주님께서 누구이신지도 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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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