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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5.110622 사랑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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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필립보’는
예수님에게서 유다의 남자,
비범한 ‘나자렛’ 사람의 얼굴은 보았지만,
그분 삶 안에 드러난 하느님의 온전한
‘사랑의 얼굴’은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이랍니다.
하느님의 얼굴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나자렛’ 사람으로 그려진 초상이 아니라
그 ‘사랑’을 그리워하는 것이랍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 안에 심어 있는 ‘하느님의 모상’,
그 참된 ‘사랑의 나’를 그리워하는 것이랍니다.
‘사랑받는 나’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얼굴을 드러내는
‘사랑하는 나’를 그리워하는 것이랍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가 되지 않으면
주님께서
함께 계셔도 주님의 얼굴을 깨달을 수가 없답니다.
결국
주님에 대한
그리움의 목적지는 우리자신 안에 있답니다.
오로지
사랑을 해야만 그분 얼굴을 만날 수 있답니다.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