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사랑

외통묵상 2011. 7. 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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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0.110722 믿음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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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애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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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들은

죄와 질병을 같은 차원에서 이해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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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질병은

죄의 결과이면서 또 죄의 처벌로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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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질병에 걸리면 신체적 고통은 물론

죄인 취급을 당하는

정신적 고통까지도 함께 겪어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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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병자는

그래서 몸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마비된 상태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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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 학자나 바리사이처럼

이스라엘 전통과 율법에 충실한 사람일수록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려 주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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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들은

당연히 죄의 벌을 받는 것이기에

고통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들은

안식일에는 율법을 지켜야 하므로

사람이 아무리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해도

어떤 치료도 해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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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는

법과 전통이 늘 먼저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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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기는 없고

법의 찬 기운만이 감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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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중풍 병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연민을 가진 사람들이

그 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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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들은 가난을 함께 나누는

약한 처지의 이웃 사람이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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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는

법도 전통도 중요하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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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지금 고통 받고 있는

이웃이 더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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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제도를

앞세우며 사는 사람들은

그저 조직의 구성원일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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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신앙생활도

교회 규정만 잘 지키며 살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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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들은 늘 냉정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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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동체는 누군가 고통을 받으면

아픔을 함께 나누는 하나의 지체가 되어 사는 것을 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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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법과 제도로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믿음과 사랑으로 일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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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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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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