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35.111027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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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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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 못하는 이유는
듣는 사람의 태도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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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본능적인
자기중심으로 듣고
상대방을 판단하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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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은연중에 자신의 생각대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조종하려는
태도 때문에 잘 들을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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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공감적 경청’이라는 것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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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사람의 자리에서서
그 마음을 헤아리며 듣는 것을 말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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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마음 없이 들을 때에는
상대방의 내면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소리나 모습으로 판단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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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자기 자랑을 하며
온갖 너스레를 떤다고 할 때.
자기중심적으로 듣는 사람에게는
금방 잘나체하는 이야기로 들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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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감적 경청을 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한 겹 깊은 곳에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외로운 마음’
이 들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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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 깊은 곳에서
그 사람의 순수한 세계를 들을 수 있고,
마침내는 그 사람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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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 내면을 깊이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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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귀담아들어라’
하시지만 제자들은
그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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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중심적으로 듣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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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마음
깊은 곳을 듣지 못하니
진리의 말씀이 들릴 리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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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무한한 공감이 이루어지는 곳’
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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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처지와 심정을 들어주고
마음을 깊이 헤아려주면서 나눌 때
천국이 열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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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맺는 관계에서도
이웃과 맺는 관계에서도
깊이 듣는 연습이 가장 먼저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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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