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34.111025 하느님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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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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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대답은 쉽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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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우면,
‘나는 나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스스로
묻지만 답은 역시 어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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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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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눈뜨고 살아 있는 내 자신도 모르면서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알기가 그리 쉽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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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반대로
예수님께서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지’
여쭈어보면?
이것 또한 나에게 깊이 와 닿는
진정한 대답을 찾기가 쉽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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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세 가지 질문은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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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진정 누구이신지를 깨달으면,
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고,
내 자신이
정말 누구이지를 알면
주님도 누구이신지를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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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님께서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시는지
그 마음을 깊이 헤아릴 수 있으면
다른 두 가지 대답도 할 수 있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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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안고 사는
이런 근원적인 물음은
어느 날
한 순간 은총으로 개달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화두처럼 평생을 안고 살아야 할 물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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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그 물음에 대한
온전한 답을 얻지 못할 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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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 안에 해답이 있다고 하듯,
이런 물음을 안고 사는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 삶 깊은 곳에 답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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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때에는
하느님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
나도 온전히 알게 될 것’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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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이 온전히 드러나는 날,
우리는
하느님의 얼굴을 뵙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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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는 물음 속에
하느님 얼굴이 계시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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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적
물음에 답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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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