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42.111104 성숙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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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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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헴 매슬로우는
인간에게는 다섯 단계의 욕구가 있다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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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단계가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생리적 욕구’고,
이 욕구가 충족되면 두 번째로
신체적 감정적 위험에서 보호받고
안전하기를 바라는 욕구가 다음으로 생기고,
이것이 충족되면 그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데,
마지막 다섯 번째 단계에서는
‘자아실현의 욕구’가 생긴다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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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간의 욕구단계처럼
기도에도 단계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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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초 단계는
기복(祈福)적적인 기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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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도에서는
자신의 건강이나 재산을 지켜주고
지금보다 현세적으로
좀 더 나은 삶이기를 바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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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도가 깊어지고 성숙해질수록
기도의 내용도 바뀌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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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어떤 처지에 있든지
현실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기도를 바치게 되며,
나아가 자신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도를 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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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청하는 은총은
현세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행복과
관련이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알퐁소’ 성인이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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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현세적 욕구와 처지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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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끊임없이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청하는 것은 들어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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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 기도는
사탕을 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처럼 눈앞의 욕구만 채우려는 것보다
영원성에 가 닿는 단계로 성숙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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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구단계가
물질적인 것에서
정신적인 것으로 나아가듯이
우리의 기도도
기복적인 것에서
영성적인 것으로 나아가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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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성숙은
기도 내용의 성숙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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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