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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앞엔 많은 말이 필요 없겠지요, 하느님 그래도 기쁠 때엔 말이 좀 더 많아지고 슬플 때엔 말이 적어집니다 어쩌다 한 번씩 마음의 문 크게 열고 큰 소리로 웃어보는 것 가슴 밑바닥까지 강물이 넘치도록 울어보는 것 이 또한 아름다운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믿어도 괜찮겠지요?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