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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한 번도 나를 배반한 적 없는 너는 나의 눈물겨운 첫사랑이다 밤새 파도로 출렁이며 나를 잠 못 들게 해도 반가운 얼굴 어쩌다 터무니없는 오해로 내가 외면을 해도 성을 내지 않고 슬며시 옆에 와서 버티고 섰는 아름다운 섬 아무리 고단해도 지치지 않는 법을 내게 가르쳐주는 보물섬이다, 너는 네가 있음으로 하여 더욱 살고 싶은 세상에서 이젠 나도 더 이상 너를 배반하지 않겠다 /이해인/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