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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우리 마음은 바닥이 나지 않는 선물의 집 무엇을 줄까 어렵게 궁리하지 않아도 서로를 기쁘게 할 묘안이 끝없이 떠오르네 다른 이의 눈엔 더러 어리석게 보여도 개의치 않고 언어로, 사물로 사랑을 표현한다 마침내는 존재 자체로 선물이 되네, 서로에게 사랑할 때 우리 마음은 괴로움도 달콤한 선물의 집 이 집을 잘 지키라고 하느님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준 것이겠지?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