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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사랑조차 고단하고 두려울 때가 있어요 황홀한 꽃 한 송이 더디 피워도 좋으니 조금 더 서늘한 곳으로 날 데려가주어요 목마르지 않을 지혜의 샘 하나 가슴에 지니고 이젠 그냥 그대 곁에서 조금 더 편히 쉬고 싶음을 용서해주어요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