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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三淸洞(유삼청동)삼청동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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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三淸洞(유삼청동)삼청동 나들이

    曳杖煙蘿逕(예장 연라경)       안개 낀 숲길 막대 잡고 올라가서

    支頭老樹根(지두노수근)         고목의 뿌리위에 머리를 누인다.

    石泉幽處咽(석천유처열) 으슥하여 돌 틈에서 물이 울며 흐르고

    松籟靜中喧(송뢰정중훤)       고요하여 솔바람소리 소란스럽다.

    鳥動巖花影(조동암화영  새는 날아 바위 옆 꽃 그림자 흔들고

    苔留澗雨痕(태류간우흔) 이끼가 끼어 계곡물 튄 흔적을남긴다.

    暮雲生邃谷(모운생수곡  저녁 구름깊은골짜기에서 피어날 때

    從却鎖山門(종각쇄산문       닫힌 산문 뒤로 하고 물러나온다.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 1584) 선생이 홍문관 교리로 재직하던 1569년에 지었다. 오늘날 관광객이 사랑하는 삼청동 길은 당시 도심 가까운 호젓한 숲이었다. 벗들과 어울려 숲길 따라 골짜기로 들어갔다. 고목의 나무뿌리를 베고 누웠더니 오랜만에 여유로움이 찾아온다. 여기저기 걷다가 으슥한 곳으로 들어서자 돌 틈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소리가 들려오고, 사위가 고요해지자 솔바람 소리가 귀를 시끄럽게 한다. 새가 가지를 벗어나 날더니 갑자기 꽃 그림자가 흔들린다. 이끼가 짙게 남은 곳은 계곡물이 튀어 물이 마를 날이 없다. 어느 하나 깊은 산중의 정취 아닌 것이 없다. 어느새 어둠이 몰려와 골짜기에서 구름이 피어난다. 산문이 닫히고 다시 도심으로 돌아온다. 삼청동 길을 걸으며 율곡이 다녀간 그 호젓한 숲길을 상상하고 싶다. //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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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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