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탐불 그림자

시 두레 2015. 7. 2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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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탐불 그림자
                                        
오벨리스크 청동 뱀 기둥 쉬멋없이 서 있고 
그 옛날 영화榮華의 빛바랜 그림자 깃발만 펄럭인다

세계의 중심 길은 이스탄불로 통한다 했던가
보석상자 톱카프 궁전 하렘에서는 
시든 꽃숭어리 깡마른 향깃함만 가느슥히 어른거린다

밸리댄서의 가슴을 타고 흐르는 젖은 땀 기운
황홀경 속에서 성그러운 수도사들의
에도는 수피 춤사위로 머루밤만 깊어가고

어슴새벽 되울림치는 수도승의 기도 소리
보스포러스 해협의 물결 되질하며 잠재우니
세월하고 비단길 대상들의 속삭임만 들려온다

/김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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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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