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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의 숲에 들면 나이테 돌리는 나무들 숨소리 가쁘다 가을이 오기 전 부지런히 생의 바퀴 굴리는 물상의 몸짓 후회 없는 한 채 영혼의 집짓기 위해 여름의 끝자락 물고 석수(石手)처럼 정(金丁)질 하는 매미 울음 듣노라면 나도 나무가 되어 뜨거운 가슴으로 나이테를 감고 있는 것이다 /조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