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14.141021 위기와 유혹을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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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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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답게 네 허리를 동여매어라.
너에게 물을 터이니 대답하여라”(욥기38,3;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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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욥이 괴로워하는 무죄한 이의 고통과
하느님의 정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인간의 한계와
하느님의 초월성을 받아들일 때만
접근할 수 있는 신비임을 말씀하신답니다.
.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느님께서는
틀에 박힌 신학적 답을 늘어놓는 욥의 비판자들 대신에,
“아, 제발 누가 내 말을 들어 주었으면!”(욥기31,35)
하고 처절하게 부르짖는 욥을 받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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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허리를 동여매라.’는 것은,
질타나 심판이 아니라
이제 고통과 자신의 한계를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고 정화된 그가
주님과 함께
올곧은 길을 걸으라는 격려의 말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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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한
욥이 체험했듯이,
절망에 빠지거나 자기만족에 빠지려는
위기와 유혹을 이겨 내는,
참된 영적 여정에 들어서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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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님의 명령은
우리를 깨우시고 용기를 불어넣으시는
사랑의 초대였음을 깨달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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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이나
자족의 유혹을
이겨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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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