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알을 닦으며
안경은 이제 누구나 장착하는 신체의 일부 같다. 유치원 꼬마부터 경로당 어르신까지 안경을 낀 사람이 안 낀 사람보다 훨씬 많아진 것이다. 눈 좋다던 사람도 이른 노안(老顔)에 따라 돋보기를 늘 챙길 수밖에 없다. 작은 활자만 나오면 비밀 병기처럼 꺼내 드는 안경이 없으면 그만 앞이 캄캄해지니 말이다. 훗날 역사는 인류를 안경족(族)으로 그리지 않을까. |
안경알을 닦으며
안경은 이제 누구나 장착하는 신체의 일부 같다. 유치원 꼬마부터 경로당 어르신까지 안경을 낀 사람이 안 낀 사람보다 훨씬 많아진 것이다. 눈 좋다던 사람도 이른 노안(老顔)에 따라 돋보기를 늘 챙길 수밖에 없다. 작은 활자만 나오면 비밀 병기처럼 꺼내 드는 안경이 없으면 그만 앞이 캄캄해지니 말이다. 훗날 역사는 인류를 안경족(族)으로 그리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