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56.140824 주님과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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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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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은
예수께서 누구이신지 알아듣지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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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예수를 따라다니면서
당신이 행하신 모든 일을 본 제자들은
이제 베드로를 통하여
예수께서 메시아이심을 인정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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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메시아다운 활동은
모든 것이 모든 사람의 것으로 되고
모든 것을 모든 사람이 골고루 나누어 쓰는
온전히 인간다운 세계를 창조하는 데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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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메시아관은
가난한 사람들을 등 처먹는 부자들,
힘없는 사람들을 짓누르는 권력자들이 판치는
불의한 사회구조를 허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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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불의한 사회는
예수께서
자기네 사회를 무너뜨리기 전에
당신을 죽이려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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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아직도 제자들은
이기고 돌아오는 영광스러운
메시아 상을 차마 버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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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람들을 공동체에 들여보내거나 내보내고
또한 가르치는 권한을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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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로 하여금
그런 기능을 행사할 수 있게 해주는 기본적인 조건은,
예수께서
개선(凱旋)주의적이고 국수주의적인 메시아가 아니라
당시 당국자들의 손에서
고통을 받고 죽임을 당할 메시아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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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역시 예수의 운명에
동참해야 함을 인정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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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반대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으면
베드로는 사탄(마귀)으로 변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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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베드로가
예수의 공동체를 다스리는 원칙이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기초로 삼던
원칙과 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확신하면
공동체의 참된 머리가 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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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베드로의
그리스도 공동체의 일원으로
예수님과 함께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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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