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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33.140421 부활을 체험하자

.

.

.
<…>

 "평안하냐?"

<…>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

.

.

.

여인들이 예수님을 그리워하며

그분의 무덤으로 발길을 옮긴 것은

 주간 첫날이 밝아 올 무렵이었답니다.

.

거기서 뜻밖에 천사를 만나

주님의 부활 소식을 듣고 벅찬 마음으로

제자들에게 달려가던 그들에게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어 이렇게 인사하셨답니다.

.

 "평안하냐?"

.
예수님의 

이 부활 아침 인사가

마음에 잔잔하게 퍼진답니다.

.

.

성토요일은 

'상중'(喪中)의 시간이 아니랍니다.

,

예수님께서 

우리의 짐을 다 지고 가신

그 구원 사건의 은총을 고요함 속에서

실감하는 시간이랍니다.

.

.

.
우리는 주니의 부활을

무덤의 문을 열어젖히는

 '알렐루야!'의

웅장한 합창으로 기다린답니다.

.

그러나 

이미 부활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조용한 이른 아침,

 우리 마음에 찾아온

이유 없는 평화의 향기에서 시작한답니다.

.

 "평안하냐?"

라고 물으시는 참으로 일상적이고

별스럽지 않은 예수님의 이 인사말이

우리의 마음을 아리게 한답니다.

.

 아마도

부활의 은총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우리의 삶 어딘가에서

은은하게 퍼지고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

.

주님부활의 은총은

이미 우리 안에 와 있었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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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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