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외롭다

시 두레 2014. 3. 15.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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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외롭다
                                        
이제는 아내의 손을 대신해서 
벽 모서리가 등을 긁어준다는 
어느 노인의,

쓸쓸한 노년의 이야기를 들으며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외로움을 생각했다.

모두들 벽 모서리에 등을 비비며
손이 닿지 않는 곳을 혼자 긁고 있는
우리들의 이 외로움.

/박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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