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37.140115 불을 붙이자
.
.
.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
.
.
1사무엘에,
소년 사무엘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는 장면에서 인상적인 것은,
그가 세 번이나
주님의 목소리를 엘리 사제의 소리라고
착각했다는 것이랍니다.
.
여기에는
우리 각자가
주님께서 부여하신
고유의 소명을 알아듣는 데 겪는
보편적인 어려움이 반영되어 있답니다.
.
우리는 가끔 이 시대를 사는
나에게는 성경의 인물들과는 달리
주님께서
개인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을 것이라며
답답해하거나 야속해하곤 한답니다.
.
이러한 우리에게
대예언자 사무엘 역시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라는 응답의 순간까지 착오와 노력의 과정이
필요했다는 사실은 위로가 된답니다.
.
구약 시대와 우리 시대 사이의 시간적 간격과
문화적 차이는 당연히 무시할 수 없답니다.
.
그러나 신앙인으로서
주님께서 내리시는 고유한 소명을
찾으려는 갈망을 가지고 살되,
그 갈망이 분명한 길을 발견할 때까지
때로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답니다.
.
.
.
우리가
용기와 인내를 잃지 않고
그분을 향한다면
반드시 그분의 등불을
우리 마음에
점화시킬 수 있을 거랍니다.
.
.
.
용기와 인내로
그분께 향함으로써
그분의
등불을 점화해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