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하자

외통묵상 2014. 1. 1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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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35.140113 호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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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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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에서

우리는 가슴 찢어지는 아픈 심정으로

하느님께 호소하는 이들을 자주 만난답니다.

.

그들에게서

우리는 마음의 가난이 무엇인지를

그저 비유나 논리적인 사고로서가 아니라

절실한 삶 속에서 보게 된답니다.

,

사무엘기 상권에서는

시작부터 한나의 한스러운

처지를 생생하게 알려 준답니다.

.

그 쓰라리고 원통한 마음을

그녀는 억지로 숨기려 하지 않는답니다.

,

그리고 사람에게서

해답을 찾으려 하지도 않는답니다.

.

오로지 하느님께 달려가

한없이 흐느끼는 가운데

기도하며 자비를 청합니다.

.

“하느님,

제 권리를 되찾아 주소서.

충실치 못한 백성을

거슬러 제 소송을 이끌어 주소서.

거짓되고 불의한 자에게서

저를 구하소서”(시편 43〔42〕,1).

.

.

.

우리가 자주 듣는 이 애원처럼,

하느님께만

마지막 희망을 둘 수 있는 절박함을

이 한나여인은 잘 보여 준답니다.

.

.

.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면서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드실 것이라고 하신답니다.

.

말씀을 들으며 ‘사람 낚는 어부’의

덕목이 무엇일지 묵상해 보잡니다.

.

한나처럼 모든 것을 내놓은 채

하느님께 호소해야 할 정도로

처절하고 가난한 이의 마음을

제대로 볼 줄 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굴곡과

서러움의 마디마디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그 상처와 한을 두려움 없이 하느님 앞에서

고스란히 호소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

주님의 제자로서 사람을 대하는 자세일 거랍니다.

.

.

.

하느님께

호소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어야 한답니다.

.

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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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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