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07,131223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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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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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는
요셉을‘의로운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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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의로운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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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경우를 보면,
아마도 하느님을 먼저 바라보고 나서
세상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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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그는 마리아가
잉태하였다는 사실을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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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만을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마리아를 길거리로 내몰고서
“이 약혼녀가 나와 같이 살기도 전에 아기를 가졌소.”
하고 고발하며 돌에 맞아 죽게 하였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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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느님을 바라보면서
세상일을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생명을 존중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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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결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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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그는 꿈에서 천사를 만났을 때에
그 꿈을 믿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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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천사는 마리아의 잉태가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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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만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이러한 꿈은 개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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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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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셉은 하느님 안에서는 불가능이란 없으며,
그래서 자신과 약혼한 여인이 성령으로 잉태할 수도,
성경에서 예언한 대로 그 아기가 구세주가 될 것도
믿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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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그는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구세주의 양부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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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본디 꿈꾸던 미래는 사라지고
새로운 앞날이 있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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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만을 바라보는 사람은 바로 이러할 때에
주님의 천사가 한 말을 무시한 채
자기의 본디 생각대로 하려고 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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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셉은 구세주의 양부로서의 부르심을 받아들였고,
그로 말미암아 겪게 될 미래의 몫도 받아들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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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일을 닥치는 대로 그냥 처리하고 마는지,
아니면 잠시라도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헤아려 보는지,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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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의 순간마다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헤아려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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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