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99.131215 주님의 품에 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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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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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지방의 목초지는
고원 지대에 좁고 길게 뻗쳐 있는데,
그 폭은 3-5킬로미터이며 울타리도 없답니다.
‘
그래서 양들이 여기저기 다니며 풀을 뜯다가
벼랑 아래로 구르거나 갇히는 일이 잦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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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양 떼를 서너 명의 목자가 관리했기 때문에
이렇게 잃어버린 양을 목자 한 사람이 찾아 나서는 동안
다른 목자들이 나머지 양들을 돌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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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우리가 길을 잃고 방황할 때
하느님께서 몸소 나서시어
우리를 살리고자 하신다는 말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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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모습 자체가
바로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모습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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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예수님께서는
하늘 높은 곳에만 머무르시지 않고,
죽음의 골짜기로 치닫고 있는 우리를 구하시어
생명의 풀밭으로
인도하시고자 이 세상에 오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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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리 목자이신 주님께서
우리를 구하러 오신다고 하여도,
우리 스스로
‘나는 길을 잃지 않았다.’
고 고집부리거나
그분 등에 업히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주님께서도
우리를 인도하지 않으실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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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스로
주님의 이끄심을
불필요하게 생각하거나
그분 품에
안기려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결코
생명의 풀밭으로 갈 수 없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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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품에
안겨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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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