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26.131212 목자를 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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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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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세상에서
참으로 나약한 동물이라고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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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물들은
나름의 무기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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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짐승은 뿔로,
어떤 짐승은 날카로운 발톱이나 이빨로
자신을 보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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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약한 초식 동물들도
섬세한 시력이나 청력, 또는 빠른 발 등으로
자신을 보호할 줄 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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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양은
무기도 없을뿐더러 느리기까지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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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한두 번 가 본 길이라도
혼자서는 다시 찾지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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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양에게는
다른 동물에게 없는 무기가 하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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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목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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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나약한 양일지라도
목자가 있기에 험한 산도 올라갈 수 있고,
죽음의 골짜기도 두려움 없이 지나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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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가 있는 양은
사나운 맹수 앞에서도
한가로이 풀을 뜯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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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목자는
양에게 가장 든든한 무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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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는 그들에 대한
동정과 연민을 느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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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분께서는
친히 목자가 되시어 마귀를 쫓아 주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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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길 잃은 양들의 목자가 되라고 명령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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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양과 같은 존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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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없이는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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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오늘날
많은 사람이 최고의 목자이신
하느님을 불필요한 존재로 여기며
저마다의 무기를 마련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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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권력, 명예 등을 통하여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고 여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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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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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를 둔
양이 되겠느냐. 아니면
목자 없는 존재가 되겠느냐고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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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