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을 지키자

외통묵상 2013. 12. 14.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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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98,131214 은총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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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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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셨으니

죄를 짓지 않으신 가운데 사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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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원죄 없이 창조되었지만

죄를 지은 다른 여인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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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하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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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 역시 원죄 없이 창조되었고,

성모님께서도 원죄 없이 잉태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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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는

하느님의 말씀이 아니라

뱀의 말을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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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성모님께서는

인간의 상식을 거스르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굳게 믿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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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는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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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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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는

하느님처럼 되려고

선악과를 따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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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종이라는 자리를 지키고자

‘성자의 열매’를 맺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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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는

하느님처럼 되려고 하였으나,

인간으로서의 초라함을 겪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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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비천한 종으로 살아가셨기에

천상 모후의 관을 쓰실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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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는

모든 이의 어머니였으나

모든 이에게 죄의 흔적을 남겨 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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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성모님께서는

처녀의 몸으로 모든 이의 어머니가 되셨고,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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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예전에는

‘무염시태’(無染始胎)라고 불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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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과 교만과 이기심으로‘오염’(汚染)된

이 세상에서 ‘무염’(無染)으로 태어나

죄짓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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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죄의 유혹을 받으면서도

하느님께서 주신

‘무염의 은총’을 끝까지 지키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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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미 세례를 통하여

원죄에서

풀려나는 은총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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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을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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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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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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