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02.131118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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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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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의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자비를 청하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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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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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나병 환자들은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서 격리된 채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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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사제가 그의 몸이 깨끗해졌음을
선언해야 동네에 들어올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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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의 나병 환자는
제에게 몸을 보이기도 전에
자신들의 몸이 깨끗해졌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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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토록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린 사람은
오직 사마리아인 한 사람뿐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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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아홉 명은
왜
감사드리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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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감사하는 마음보다도
다른 마음이 앞섰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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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지기는 하였으나
동네에서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더 컸을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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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 환자였다는 선입견도 이겨 내야 하고,
무엇을 하며 생계를 이어야 할지,
걸인으로 살았던 습성을
어떻게 버려야 할지 등에 대한 걱정이 앞선 나머지
감사하는 것을 잊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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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신체장애를 안고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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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6세에 오토바이 사고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4년 뒤에는 비행기 사고로 말미암아
하반신까지 마비되고 말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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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불행 속에서도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밤낮으로 매달렸고
또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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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느 연설에서
이렇게 밝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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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불행이 닥쳐오기 전까지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만 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구천 가지로 줄어들었습니다.
나는 내가 잃어버린
천 가지에 대한 슬픔과 고통보다는
나에게 남아 있는
구천 가지를 선택하여 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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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온갖 걱정거리에만 마음이 사로잡힌 채
감사해야 할 것들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가만히 돌아다보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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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