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79.131028 하느님 뜻대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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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어떤 것이
깨어 준비하는 자세인지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의
비유를 통하여 드러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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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주인이 올 때까지
늘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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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
종의 신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주인의 뜻에 따라 성실히 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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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종에게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맡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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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 집사는 종으로서 충실한 대가로
주인에 버금가는 위치를 얻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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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주인이 늦게 온다고 여겨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는 집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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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러한 행동은
주인만 없으면 자기가 주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데에서 온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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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이 집사는
주인 행세를 하고 싶어 하는 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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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행세를 하고자 했던 자는
도리어 쫓겨나고,
주인이 아님을 확실히 깨닫고
자기 위치에 충실한 이는
주인의 모든 재산을 맡을 정도로
주인과 같은 위치를 얻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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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으라는 것,
이는 곧
‘내가 하느님이 아니다.’
는 사실을 아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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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처럼
행세하지 않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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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흔히 하느님 행세를 하려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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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인생을 ‘내 마음대로’,
가족들을 ‘내 뜻대로’,
재산을 ‘내 방식대로’
하려고 한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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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은 오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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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이 내키는 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은
‘나약한 나’로 말미암아
언젠가 무너지기 마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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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느님께서 옳다고 하신 대로,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깨어 있는 자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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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뜻대로
살아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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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