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78.131027 깨어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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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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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시대의 이스라엘에는
노예 제도가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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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이 적고
소작농들이 많았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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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왕궁에서만
많은 노예를 거느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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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비유로 드신 주인과 종의 관계에서,
주인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그 사회에서 가장 부유하고 명망이 있으며
권력을 지닌 사람이라 말할 수 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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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는
이러한 주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뜻밖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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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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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주인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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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이 행복한 이유를
그다음에 소개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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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이유가
정말 기막힌 반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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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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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종을 시중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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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회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양반이
가장 낮은 종에게 시중을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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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이가 가장 낮은 이가 되고,
가장 낮은 이가 가장 높은 이가 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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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비유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 부모님을 기다리는
어린아이와도 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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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님으로 믿는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분이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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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분께서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를 위하여 시중하실 것을 믿고
희망하며 늘 깨어 기다리도록 하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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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