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75.131024 믿어 걱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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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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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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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 교수의
『하늘로 가는 나그네』라는 책에서는
조선 시대의
두 사람의 삶과 죽음을 비교하고 있답니다.
한 사람은
조선 시대 최고의
충절을 보여 준 문신 성삼문이며,
다른 한 사람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랍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신념 때문에
목숨까지 포기해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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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죽을 때의
모습은 사뭇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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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문은
죽기 전에 다음의 시를 남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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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둥 북소리 사람의 목숨을 재촉하고
고개 돌려 보니 해가 서산으로 저무는구나.
황천 가는 곳 주막 하나 없다는데
오늘 밤 나는 어디서 머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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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명 시에서
우리는 성삼문이 생을 마감하면서
짙은 허무를 느끼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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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김대건 신부는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고백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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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까지 주님을 위하여 일해 왔습니다.
이제는 이 목숨을 바치려 합니다.
바야흐로 나를 위한 새 삶이 시작됩니다.
여러분도 나처럼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하느님을 믿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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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에서 김대건 신부는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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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생각해 보건대,
두 사람의 이러한 대조는
인간적인 가치에 따른 신념과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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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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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가 증언한 모습은
인간적 차원을 뛰어넘은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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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성령께서
김대건 신부를 통하여
증언하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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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어
성령의 도우심을 청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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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