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74.131023 일치를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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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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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일흔두 제자를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파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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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사실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에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는 데
굳이 다른 이의 도움이 필요하시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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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혼자만으로도
충분히 하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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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하시면서 제자들을 양성하셨고,
그들과 함께 구원 사업을 펼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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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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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예화를 통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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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백인 교사가 인디언 보호 구역의
한 학교로 부임한 지 얼마 안 되어
학생들에게 시험을 보겠다고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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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아이들이
갑자기 책상을 가운데로 끌어당기더니
한데 모여 앉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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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의아하게 생각하며
부정행위는 안 된다고 훈계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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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아이들은
선생님을 보고 도리어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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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지금껏
어려운 문제는 함께 힘을 합쳐야
해결할 수 있다고 배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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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모든 문제를 다른 이들과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기를 원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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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그분 자체가 이미 공동체성을
본질로 지니고 계시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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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공동체 안에 머무르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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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와도 그렇게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일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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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다른 이들과
일치를 이루는 것이랍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하느님께는
우리가 필요하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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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느님께 필요한 존재임으로
모든 이들과 일치를 이루어야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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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