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72.130121 뿌리를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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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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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불행한 이들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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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전혀 불행하게 보이지 않는데
불행하다고 하시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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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지 않으면서도
부유하게 사는 이들을 두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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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나 윗자리에 앉을 수 있고
거리에 나가면 인사 받을 수 있는 이들을 두고
불행하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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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들을 두고 불행하다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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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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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잘 드러내는 구절이 있는데,
시편 제1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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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행복하며,
그러한 사람은 마치 시냇가에 심긴 나무와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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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 보면,
그 나무가 바위와 굳은 땅을 뚫고서
시냇가까지 뿌리를 내리기까지는
힘겨움과 끈기가 필요했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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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나무는
시냇가까지 뿌리를 내린 만큼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탱할 수 있는 수분을 섭취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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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면,
악인들은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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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돈, 명예, 권력 등의 소유 여부에 따라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에 빠질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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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는 뿌리가 없으니
그들이 성취한 행복은 그만큼 가볍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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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선포의 대상들이
바로 그러한 이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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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아무리 주위의 칭송과 인사를 받는다 해도
정작 뿌리가 없으니,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그 칭송과 인사에 행복과 불행을 걸고 살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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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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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행복은
그 뿌리가 있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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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지 않을 것에 뿌리를 둔 이들이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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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뿌리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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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