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64.131013 정작 필요한 것에 마음을 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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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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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호스피스 전문의인 오츠 슈이치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라는 책에 따르면,
그들이 후회한 내용은 대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할걸.’,
‘좀 더 친절하게 대할걸.’,
‘그때 좀 참을걸.’ 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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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돈을 더 많이 벌걸.’,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학위를 딸걸.’,
‘사업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쏟을걸.’
하며 후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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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일을 보고 접하며
분주하게 살다 보니
정작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인지
구분하지 못할 때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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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마르타를 비판하고자 하신 것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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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역시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커서
시중드는 일로 분주했다는 사실을
예수님께서 모르실리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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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르타에게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인지 구분하기를 원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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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에,
본당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 때문에,
이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희망하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더 많이 벌려고 애쓰고,
자녀들에게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 채근하며,
다른 이와 치열하게 경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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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다 중요한 일이기는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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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 일에 너무나 치중한 나머지
정작 더 중요한 것을
놓쳐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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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