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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곤한 낮잠에서 깨어 창문을 여니 태양이 서산을 넘는다 잠깐이었건만 세상은 어느새 어둑한 저녁을 맞고 있다 인생도 그러한가 한눈 판 동안 세월은 저만치 물러앉았으니 문득 문득 터잡지 못한 아쉬움에 가슴 패는 한숨소리 커져 가고 찰나를 살면서도 영원을 노래하는 속절없음에 낯빛만 석양처럼 붉다. /김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