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幻覺2

외통넋두리 2011. 3. 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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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幻覺 2


가랑이 밑에 휴전선 넣어
고향에 가서, 내 어릴 적
찍어놓은 여린 발자국에

오늘의 내발 대어 보련다.

나를 미쳤다고 하겠지?!

세상이 안 미쳤다 하니
내가 미칠 수밖에 없다.

고라니 쌍쌍이 안 미치고
기러기무리도 안 미치고
은어도 모두 안 미쳤는데.

오히려 나를 미 쳤다는데
이렇게 나대로 생생하다.




8015.110304 /외통徐商閏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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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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