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임금님이 커다란 포도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포도원에서는 많은 일꾼들이 일을 하고,
그날그날 품삯을 받아 가곤 했습니다.
그 중의 한 일꾼은 아주 능력이 뛰어나서
다른 사람들보다 일을 썩 잘 해냈습니다.
˝음! 훌륭해. 저토록 일을 잘 해내다니.˝
임금님은 그를 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어느 날 임금님은 포도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재능 있는 일꾼과 함께 포도원을 두루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루 일이 끝나고, 일꾼들이 그날의 품삯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아까 임금님과 함께 산책을 한 사람도 끼어 있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일꾼들이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아니, 저 사람도 우리와 함께 똑같은 품삯을 받을 셈인가? 그렇다면 이건 정말 불공평해.˝
화가 난 그들은 임금님에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오늘 두 시간밖에 일하지 않고 나머지 시간은 임금님과 함께 산책만 했습니다. 그런데도 그가 우리와 똑같은 임금을 받다니 그건 말도 안 됩니다.˝
그러자 임금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하루 걸려서 한 일보다 더 많은 일을 이 사람은 두 시간 동안에 해냈다. 그와 같은 일은 또 있다. 오늘 28살로 죽은 랍비가 있는데 그는 다른 사람이 백 년 동안 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냈다.˝
사람은 몇 해 동안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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