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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인생
홍매화
외통넋두리
2022. 3. 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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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물소리 박차면서 날아가면
실오리 나뭇가지 흔들리며
벙그는 꽃망울은 움츠리고
별빛이 깜박이는 밤하늘에
받아낸 정분조차 감추면서
그림자 헤아리며 지새우고
바람결 타고넘은 봄볕으로
살지게 빨아올린 샘물이니
꽃향기 뿜어내는 화음이다
오늘의 먹구름에 울적해도
건너온 참새무리 지저귐은
오롯한 봄맞이의 향연이다
9332.220308
/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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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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