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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4

4. 치료

1) 치료방법

개요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호르몬 치료, 외부 방사선 조사, 항암 화학치료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으므로 갑상선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었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절제 범위는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 등을 고려하여 정하는데 갑상선 전절제와 엽절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절제수술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평생 이 호르몬을 보충해야 하며 엽절제를 한 경우에도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면 갑상선호르몬 보충이 필요 경우가 있습니다. 종양의 크기, 갑상선외 침범, 림프절 전이의 위치와 수에 따라서 재발 가능이 높은 경우에는 추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시행 할 수 있습니다.

 

암 종별 수술

유두암

   갑상선 유두암이 진단된 경우 크기, 갑상선외 침범, 림프절전이, 다른 갑상선 암의 동반 여부 등을 자세히 평가하게 되고 재발의 확률이 높거나 추가적인 방사선 요오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갑상선 유두암이 한쪽 엽에 국한되어 있고 림프절 전이가 없거나 심하지 않은 경우 엽절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유두암은 림프절 전이가 비교적 흔하며, 일차적으로 중앙경부림프절을 침범하는 수가 많습니다. 그 경우 재수술이 까다롭기에 갑상선과 중앙경부림프절을 함께 제거하기도 합니다. 림프절을 제거하더라도 면역기능 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여포암

   여포암은 수술 전 조직검사(미세침흡인세포검사)만으로는 양성과 악성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여포성 종양으로 진단된 환자를 수술한 후 병리 조직검사를 하면 80%쯤은 양성이고 5~20% 정도만 악성으로 판정됩니다. 처음부터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하면 암이 아닌 경우에도 평생 갑상선호르몬 합성제제를 복용해야 하므로, 여포성 종양 환자는 번거롭더라도 일단 엽절제술만을 하고, 병리 조직검사를 통해 암으로 판정된 경우에만 남아 있는 반대편 엽을 마저 절제하는 2차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수질암

   수질암은 다발성인 경우가 많고 림프절 전이와 원격전이도 비교적 흔한 데다, 암세포가 요오드를 흡수하지 않아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효과가 없으므로 1차 수술을 매우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RET 원종양유전자(proto-oncogene)의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엔 가족 모두를 대상으로 RET 원종양유전자의 돌연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해야 하며, 돌연변이가 있다면 아직 암이 발견되지 않았어도 향후 수질암이 발생률이 높기에 가능한 한 조기에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아야 합니다.

 

미분화암

   역형성암은 매우 드물지만 가장 진행이 빠른 암입니다. 아주 초기에 발견해 근치적 수술을 받으면 완치되는 수도 있으나, 대체로는 진단 시에 이미 종양이 주위로 많이 퍼져 있어서 완전 절제를 할 수 있는 경우가 드뭅니다. 수술이 가능한 경우라면 근치적 수술을 통해 생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

절개술

   절제 범위에 따라 갑상선 전절제술, 엽절제술로 크게 나뉩니다.

   전절제술은 갑상선 좌우 양엽과 그 사이의 협부 등 조직 전부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엽절제술(반절제술)은 암이 침범한 쪽의 엽을 제거하는 수술로 진행이 많이 되지 않은 유두암이나 양성 종양일 경우 많이 시행합니다. 암이 진행되어 림프절로 전이되었거나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또는 전이예방 목적으로 갑상선 주위에 있는 경부 림프절을 같이 제거합니다. 전이가 의심되는 림프절이 갑상선과 먼쪽에 위치하는 경우 절개부위와 수술범위가 상당히 커질수도 있습니다.

 

내시경 갑상선절제술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 기법이 갑상선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가슴이나 겨드랑이 등)으로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기 때문에 목에 상처가 생기지 않는 미용상의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 적용할 수는 없어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다빈치 로봇 수술

   내시경 수술과 같은 접근법을 사용하나 내시경기구 대신 로봇을 이용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외부의 조종석에서 의사가 확대 영상을 보면서 로봇의 팔을 조종, 수술하게 되며 수술 부위가 확대되어 상세히 보이므로 구조물들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으며, 손으로 직접 수술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의사의 손 떨림도 보정되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미용적으로 우수하나 진행된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치료의 목적

   수술을 통해 눈에 보이는 갑상선암 덩이를 다 절제했다 해도 암세포들이 남아 있다가 천천히 자라서 병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합니다.

 

치료의 대상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재발 가능성이 다소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재발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다른 부위로의 전이도 없으며 비교적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 침범이나 림프절전이가 심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또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진 조직형이 아니어야 합니다. 다만, 갑상선 암세포가 요오드를 흡수하는 것을 이용하는 치료인 만큼 분화암에서만 시행할 수 있고 수질암과 역형성암에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방사성요오드치료는 전절제를 시행 받은 환자의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만일 반절제후 조직검사 결과가 매우 안 좋은 경우에는 추가로, 남아 있는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완전절제술)을 시행한 후에 방사선 요오드치료를 하게 됩니다.

 

치료의 원리 및 방법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데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침샘, 눈물샘, 유방, 태반 같은 데서 요오드를 일부 흡수하는 수도 있지만 대부분 갑상선 세포에 흡수됩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방사선에너지를 내는 동위원소를 첨가한 요오드를 복용했을 때 그것을 일반 요오드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의 갑상선세포가 가져간다는 사실을 이용하는 치료법입니다.

    방사성요오드를 캡슐에 넣어 복용하면 장에서 흡수되고, 그것이 혈액으로 들어가 수술 후 목 부위에 남아 있는 갑상선 세포, 갑상선 이외의 부위에 퍼져 있는 갑상선암 세포 속으로 모이며, 이 세포들은 방사선에너지 때문에 죽게 됩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하면 수술 후 눈에 보이지 않게 남아 있던 갑상선세포(정상세포 및 암세포)들을 제거하여 암 재발을 줄여줍니다.

   방사성요오드의 용량은 환자의 재발 위험도에 따라 정하는데, 30mCi(밀리퀴리)를 초과하여 사용할 때는 환자의 몸에서 나오는 방사능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정 기간(대개 23) 격리 입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갑상선호르몬이 요오드 성분이기 때문에 이 호르몬을 투여하면 방사성요오드가 갑상선 세포에 잘 들어가지 않으므로, 방사성요오드 치료 전에는 갑상선호르몬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합성된 갑상선호르몬 중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T4 제제(상품명 씬지로이드)는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보통 방사성요오드 치료 4주 전부터 약을 중단하고 2주 전부터는 저요오드 식이를 병행합니다. 4주 동안 갑상선호르몬 투여를 중지하면 갑상선기능저하 증상으로 힘이 들 수 있으므로 2주간은 반감기가 짧은 T3 제제(상품명 테트로닌)를 복용하여 덜 힘들도록 합니다. T3는 트리요오드사이로닌(Triiodothyronine), T4는 티록신(thyroxine)의 약칭입니다.

   한편 갑상선기능저하가 암의 재발 및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은 경우, 심장질환 등으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를 유도하는 것이 좋지 않은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증상들이 너무 심해서 견디기 어려운 경우 등에는 갑상선호르몬 투여를 끊지 않고 방사성요오드 치료 이틀 전과 하루 전에 재조합 인간갑상선자극호르몬(recombinant human TSH)을 근육에 주사한 후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갑상선호르몬 복용

   갑상선호르몬의 복용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 갑상선을 절제하고 나면 생리적으로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을 체내에서 만들어내지 못하므로 신체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평생 합성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게 됩니다. 둘째,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해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하면 갑상선 분화암(유두암 또는 여포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복용합니다. 이것을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이라고 합니다. ,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의 보충과 갑상선암 재발 방지라는 이중의 목적을 위해 갑상선호르몬제 복용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갑상선호르몬을 너무 많이 투여하면 심장 기능 악화나 골다공증 같은 부작용이 올 우려가 있으므로, 해당 환자의 병기를 고려하여 적절한 용량을 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또한 요즘 건강검진을 받는 분들이 많은데, 갑상선호르몬 약 복용자가 다른 병원에서 검진을 하면서 갑상선기능항진이므로 약을 줄이라는 말을 듣고는 임의로 줄여버리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병의 상태와 재발 위험도에 따라 목표 TSH 농도가 달라지는 만큼, TSH억제요법을 쓸 때 갑상선호르몬(유리 T4나 총 T4: 유리[free] T4란 갑상선호르몬 티록신 중 단백질과 결합하지 않고 활성화한 것으로, 아주 소량이지만 그 증감이 갑상선 기능 상태를 정확히 반영합니다)의 수치가 상승하는 수가 있어서 검진에서 그런 말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환자분의 갑상선 암의 치료 및 경과 관찰을 담당하고있는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외부 방사선 조사

   외부 방사선 조사란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기계를 이용하여 환자의 목이나 갑상선암이 전이된 부위에 쏘는 것입니다. 방사선이 닿는 부위만 치료하는 국소적 치료법입니다. 수술 시에 육안으로 갑상선 바깥으로 병소가 퍼져 나간 것이 보여 미세한 병소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 추가적 수술이 어렵거나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육안으로 보이는 잔여 병소가 있는 환자의 경우에 이 요법을 고려합니다. 때로는 암 전이가 있는 환자의 전이 부위 통증 조절을 위해 시행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5일간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과정을 몇 주일(보통 3~6) 동안 지속합니다.

 

항암화학치료

   갑상선암은 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항암화학치료를 널리 사용하지는 않으나, 수술과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방사선 조사와 병행하기도 하며, 세포독성항암제에 의한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오심과 구토, 입안의 궤양, 백혈구 감소증, 탈모 등과 방사선 조사 부위의 피부 괴사, 식도와 기관지의 염증 및 천공, (fistula) 형성 등이 있습니다(누는 누공 혹은 샛길이라고도 하며 장기와 몸 표면 또는 두 장기 사이에 생긴 비정상적 통로, 즉 병적으로 뚫린 구멍을 말하는데, 비슷한 예로 항문의 치루가 있습니다).

 

표적치료제

   갑상선암에는 항암화학요법이 효과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최근 표적치료가 발전하면서 전이성 또는 진행성 갑상선암에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표적치료란 각 암의 발생과 성장, 진행에 관여하는 특정 변이 유전자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고 억제하는 약제를 사용함으로써 정상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갑상선 분화암의 치료에는 소라페닙(sorafenib, 상품명 넥사바), 렌바티닙(lenvatinib, 상품명 렌비마)이 이용되고 있고 갑상선 수질암에는 반데타닙(vandetanib, 상품명 카프렐사)이나 카보잔티닙(cabozantinib, 상품명 코메트리크)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표적치료제는 경구 약제 즉 먹는 것으로, 갑상선암의 복합적인 발생 기전 중에서 특정 경로를 차단하여 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때로는 암의 크기를 감소시킵니다.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갑상선암이 진행 전이 병변이 충분히 커지거나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경우 고려하며 효과 및 비용, 환자의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표적치료제의 사용 시점을 결정하게 됩니다.

 

2) 치료의 부작용

수술의 부작용

   갑상선 수술은 대부분 안전하고 회복도 빨라 대부분 수술 후 3~4일 안에 퇴원 가능, 1~2주 후에는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합니다. 수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수술 부위 출혈

   주로 수술당일 발생하며, 드물지만 수술한 곳의 출혈이 심하면 기도 압박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목소리 변화

   목에는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되돌이후두신경(회귀후두신경)과 목소리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위후두신경(상후두신경)의 외측 가지가 지나갑니다. 이 두 신경은 갑상선과 매우 가까워서 수술 시에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전절제술 시 양쪽 회귀후두신경을 모두 다치면 성대가 닫혀서 숨을 못 쉬는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으며, 위후두신경의 외측 가지가 손상되면 고음을 내기 힘들게 됩니다. 암의 침범으로 이들 신경에 영구적인 손상이 오는 경우도 없지 않으나 매우 드물고, 대부분은 수술 때 생기는 일시적 손상이어서 대개 3~6개월 이내에 목소리가 회복됩니다. 목소리가 계속 회복이 안 될 경우엔 음성치료, 성대주입술 등의 재활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부갑상선기능저하증(저칼슘혈증)

   부갑상선(부갑상샘, parathyroid gland)은 갑상선 뒤편에 대개 아래위 두 개씩 붙어 있는 기관으로 부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합니다(부갑상선이 5개가 넘는 사람이 5%쯤 되며 단 2개만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갑상샘 하나의 길이는 5~9mm, 너비는 3~5mm이며, 두께 1~2mm, 무게는 25-40mg입니다.

   부갑상선호르몬은 칼슘 대사에 관여합니다. 갑상선 수술을 할 때 부갑상선이 일부 손상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혈장의 칼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저칼슘혈증이 와서 손발 끝이 저리거나 입 주위가 얼얼한 증상, 근육마비, 경련 반응, 수전증, 기운 없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이며 1~2개월 내에 기능저하증이 회복되지만 약 1~2%에서는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평생 남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엔 평생 칼슘제와 비타민D 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암 때문에 갑상선을 전부 절제했을 때 피할 수 없는 합병증이지만, 반절제를 한 경우에도 일부의 환자에서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이 결핍되면 온몸의 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피곤해지고 의욕이 없고 기억력도 감퇴하며, 추위를 잘 타고 얼굴과 몸이 붓고, 식욕과 위장관 기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체중은 증가하는가 하면 변비가 생기고, 팔다리가 저리고 쑤시는 등 신체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빠집니다. 갑상선 전절제의 경우, 이 같은 기능저하에 대응하고 암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수술 후의 상처

   많은 분이 갑상선암 수술 후 목에 남는 상처를 걱정합니다. 대체로 목 위 쇄골(빗장뼈) 상부 1~2cm 위치에 옆으로 5~6cm쯤의 절개창 상처가 남습니다. 하지만 암 덩이가 크거나 목 옆 부분의 림프절을 같이 수술할 때는 상처가 훨씬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켈로이드(keloid, 흉터종이라고도 하며 피부의 결합조직이 이상 증식을 하여 단단하게 융기한 것)가 잘 생기는 등의 특수 체질이 아니라면 상처가 자연스러운 목주름처럼 보입니다. 수술 후 약 3개월간 수술부위의 자외선을 차단해야 착색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상처에 연고 등을 바르면 오히려 정상적 치유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부작용

   일반적인 경우, 치료에 앞서 4주 동안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체중 증가, 부종, 피곤함, 추위에의 민감, 생리불순, 머리 빠짐, 소화불량, 변비, 불면 등입니다. 드물지만 치료 직후 목에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미각에 변화가 오기도 하지만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방사성 요오드를 고용량으로 사용할 때는 구역질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침샘염

   방사성요오드는 침샘에도 흡수가 되므로 침샘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시에 사탕이나 껌, 신 레몬 등을 자주 먹고 물을 많이 마셔서 침을 빨리 배출해야 합니다. 보통 하루 3이상의 물을 마시도록 권합니다. 침샘부위의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예방법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침샘염이 생길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급성 염증을 동반하지 않는 침샘염은 치료 6개월 이상이 지난 후에 지연성으로 나타나 환자가 방사성요오드와의 연관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근처 병원에서 항생제 투여와 같은 발생 원인과 무관한 치료를 받을 수도 있어,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은 기관의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침 분비의 장애와 치과적 문제

   흡수된 방사성요오드 때문에 침샘이 파괴되어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고, 그럴 경우 구강 위생이 나빠져 충치를 비롯한 여러 치과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식 기능 장애

   고용량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반복하는 경우 생리불순, 불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두 번 치료로 영구 불임이 되지는 않지만, 치료를 위해 유발된 갑상선기능저하증 자체도 배란 장애, 성기능 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무월경, 생리불순, 성욕 감소 등이 오기도 합니다. 임신에 관해서는 여성에서는 방사성요오드 치료 6개월 후, 남성의 경우에서는 3개월 후 임신할 것을 권장합니다.

 

2차 암 발생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이 증가할수록 2차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폐섬유화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이 증가하면 폐섬유화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폐섬유화 때문에 더 이상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수억제

   방사성요오드 치료 용량이 증가하면서 골수의 기능이 억제되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이 잘 안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골수 억제는 일시적이어서 치료 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1년이 지났는데 백혈구 수치가 여전히 낮은 경우도 간혹 보입니다.

 

방사선 피폭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는다는 것은 곧 방사능에 피폭되는 것이므로 주위 사람들까지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합니다. 퇴원 혹은 귀가 후에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후 5일간은 어린아이들과 장시간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가능하면 혼자 주무십시오.

-사용한 식기나 내의는 따로 분리해서 세척 또는 세탁을 하도록 하십시오.

-화장실을 쓴 후에는 두세 번씩 물을 내리십시오.

-방사선은 침과 땀으로도 배출되므로 사용한 욕실을 깨끗이 닦으십시오.

 

갑상선호르몬 복용의 부작용

갑상선중독증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량이 과다한 경우에 생기는 것으로, 증상은 빈맥(잦은 맥박), 체중 감소, 심계항진(두근거림), 더위에 예민함, 심한 감정 기복(예민해지고 화를 잘 냄), 손 떨림 등이며, 중독증이 오래 지속되면 골다공증이 오기도 합니다.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면서 호르몬 투여 용량을 조절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량이 부족한 경우에 발생하며, 전신 부종, 체중 증가, 추위 민감, 기운 없음 등 여러 증상이 있습니다(위의 수술 부작용 부분을 참조하십시오). 역시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호르몬 용량을 조절합니다.

 

3) 재발 및 전이

개요

   갑상선암은 치료가 잘되고 완치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퍼질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재발률이 높지 않으나, 환자는 대부분 장기 생존하는 만큼 재발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발생할 수 있으며, 재발할 경우 부위가 목 일대의 림프절, 갑상선 잔여 조직, 근육, 기도 등일 가능성이 높으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초기 치료와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갑상선 분화암은 일차 치료 후 수년 혹은 수십 년 후에도 재발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평생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갑상선호르몬제 복용을 게을리 하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도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재발이 되더라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좋은 치료 성적을 보입니다.

 

검사 방법

   재발과 전이에 대한 검사 방법으로는 문진 및 신체검사, 흉부 엑스선 검사, 혈액검사(갑상선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인 티로글로불린과 그 항체의 검출 확인 등), 방사성요오드 전신촬영, 경부 초음파검사 등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암은 경부(목 부위)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만큼 혈액검사와 경부 초음파검사를 정기적으로 합니다.

 

치료방법 및 예후

국소 재발(목 부위)

    갑상선 주위 림프절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그 다음에는 미세하게 남아 있던 갑상선조직, 갑상선 주위의 근육이나 기도 순으로 재발이 많습니다. 치료법으로는 역시 수술이 가장 먼저 고려되는데, 재발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고, 생존율 또한 높습니다.

 

원격전이(갑상선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기관에서의 재발)

   원격전이는 전체 재발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유두암과 여포암에서 원격전이가 많이 발생하며, 폐와 뼈에 가장 많이 전이됩니다. 갑상선암도 다른 암종과 마친가지로, 폐나 뼈 등 다른 곳으로 전이된 경우 암종의 재발이 목에만 국한되었을 때보다 예후가 불량합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암 재발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원격전이가 된 경우에도 다른 암과는 달리 천천히 자라므로 많은 경우에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반복적이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치료, 방사선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4) 치료현황

치료현황

   갑상선암, 특히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갑상선 분화암(유두암, 여포암)은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암에 의한 사망률을 다른 암과 달리 ‘5년 생존율이 아닌 ‘10년 생존율로 따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병기가 진행된 경우엔 아무래도 생존율이 낮으므로 적극적 치료와 자세한 검사 및 추적 관찰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예후가 불량하며, 55세 이상이거나 암의 크기가 크면 생존율이 감소하므로, 특히 55세 이상의 남자 환자는 각별한 관심이 요구됩니다. 원격전이가 발견된 후 10년 전체 생존율은 약 40%, 지니고 있는 암종이 잘 분화된 것이면서 전이성 병변이 작은 젊은 환자의 예후가 가장 좋습니다.

   2019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3~2017년간의 갑상선암 5년 상대생존율은 100.1%(남자가 100.4%, 여자가 100.0%)였습니다.

[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 ]

갑상선암

1996-2000

2001-2005

2006-2010

2011-2015

2013-2017

남녀전체

95.0%

98.4%

100.0%

100.2%

100.1%

89.6%

96.0%

100.2%

100.6%

100.4%

96.0%

98.7%

99.9%

100.1%

100.0%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912월 발표 자료>

갑상선암의 10년 상대생존율2) 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상선암의 10년 상대생존율 추이 ]

 

1996-2000

2001-2005

2008-2012

남녀 전체

93.5%

98.2%

100.7%

86.6%

95.8%

101.8%

94.7%

98.5%

100.5%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912월 발표 자료>



한편, 미국국립암연구소에서는 SEER(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프로그램을 통해 "요약병기(Summary Stage)"라는 병기 분류를 개발했습니다. 요약병기는 암이 그 원발 부위로부터 얼마나 퍼져있는지를 범주화3) 한 기본적인 분류 방법으로 그 병기 분류에 따른 5년 상대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상선암의 요약병기별 5(2013-2017) 상대생존율 추이 ]

 

국한(Localized)

국소(Regional)

원격(Distant)

모름(Unknown)

남녀 전체

100.6%

100.3%

62.0%

98.6%

101.3%

100.8%

59.7%

98.6%

100.4%

100.2%

63.1%

98.5%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1912월 발표 자료>

[ 갑상선암의 요약병기별 5(2013-2017) 상대생존율 추이 ][ 갑상선암의 10년 상대생존율 추이 ][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 ]

 

1. 5년 상대생존율: 해당 기간 중 발생한 암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것으로,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했을 경우의 효과를 보정하기 위하여 관찰생존율을 일반 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누어 구한 값

2. 10년 상대생존율: 해당 기간 중 발생한 암환자가 10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것으로,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했을 경우의 효과를 보정하기 위하여 관찰생존율을 일반 인구의 기대생존율로 나누어 구한 값

3. 요약병기에 따르면 암의 범주를 국한(Localized), 국소(Regional), 원격(Distant), 모름(Unknown)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음.

* 국한(Localized):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음/ *국소(Regional): 암이 발생한 장기 외 주위 장기, 인접 조직, 또는 림프절을 침범/ *원격(Distant): 암이 발생한 장기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 *모름(Unknown): 병기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출처:국립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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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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