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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고통은 하나

사랑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랑이 사는 바로 옆집에는 고통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랑이 외출을 하면 고통도 따라 외출을 했습니다. 사랑이 걸으면 따라 걷고, 사랑이 뛰면 따라 뛰고, 언제나 사랑이 가는 곳을 졸졸 따라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통이 자꾸 따라 다니는 것이 귀찮아진 사랑이 말했습니다.

"날 따라다니지 마. 너 때문에 사람들이 나에게 접근하기를 꺼린단 말이야."고통이 말했습니다."너와 나는 쌍둥이란 말이야. 내가 너이기도 하고 네가 나이기도 한 거야. 너와 나는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에 너만을 원한다든지 나만을 원한다든지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어." 그제야 사랑은 깨달았습니다. 고통과 자신은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

그 날 이후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고통마저 기꺼이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의 가슴을 찾아 사랑은 오늘도 긴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소중한 오늘을 위하여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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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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